살을찌우는시야

[동향]일명 '스몰비어'가 뜨는 이유

한식홀릭 2014. 4. 29. 14:08


일명 '스몰비어'가 뜨는 이유


 

 언제부터인가 OO비어라는 생맥주 전문점이 하나둘씩 생겨났다. 바보비어, 봉구비어, 오춘자비어, 별난주점 등. 비슷한 이름에 비슷한 컨셉의 소규모 생맥주 집이 이렇게 뜨는 이유가 무엇일까. 그들의 공통점을 찾아보자.

 

 

1. 소규모 소자본 창업


스몰비어의 가장 큰 특징은 10평대의 작은 규모에서  창업할 수 있다는 점이다. 그렇기 때문에 소자본으로 창업을 시작할 수 있고,  추가비용도 적게 든다. 또한 소규모이기 때문에 혼자 운영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진다. 일반적인 음식점이나 주점에 비해 경영이 수월하기 때문에 특별한 기술 없이 단기교육만 받으면 매장을 운영할 수 있다. 일단 자리만 잡으면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사진 출처 : 바보비어, 봉구비어, 별난주점의 공식홈페이지

 

 

 

 

2. 쉽고 저렴한 메뉴

 

 이들의 주된 안주는 모두 '감자튀김'이다. 각각의 감자튀김이 개성을 가지고 차별성을 지니고 있지만, 감자튀김을 팔지 않는 곳은 없어 보인다. 감자튀김이 맥주에 잘 어울리는 안주라는 것은 모두가 알고 있는 당연지사! 맥주에 어울리면서도 단가가 저렴한 것은 이만한 것도 없을 듯 싶다. 단가가 저렴하다보니 '스몰비어'의 안주는 보통 3천원 대에서 7천원 대로 저렴하다. 감자튀김뿐만 아니라 치즈스틱, 나쵸 등 일반 호프 집의 부담스러운 안주의 가격과 그 양을 비교했을 때 정말 실속있다. 안주를 조리하는 데에 있어 걸리는 시간도 짧고, 조리하는 데 필요한 재료가 적을 뿐만 아니라 그리 어렵지 않은 조리법으로 누구나 도전해볼 만하기 때문에 뜨고 있는 것이 아닐까. 고객들도 소규모로 맥주 한 잔씩 하기에, 그리고 배불리먹고 그냥 가기 아쉬울 때 오기에 찾을 만한 곳이다.

 

 

 



사진 출처 : 각사 홈페이지



3. 사회적 요인- 경기침체

 창업자들에게 가장 큰 걸림돌이 되는 것이 이 요인이다. 경기침체로 인해 소비자들의 소비 심리는 위축되고 있고 있기 때문이다. 앞으로도 이러한 추세는 계속될 전망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창업자들에게는 소자본으로 할 수 있는 아이템일 뿐만 아니라 지갑을 열기 꺼려지는 소비자들에게 안성 맞춤인 곳이기 때문에 '스몰비어'가 뜨고 있다고 생각한다. 찌들고 지친 어깨를 펴고 퇴근길에 맥주 한 잔씩 할 수 있는 곳을 찾고자 하는 소비자들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사진출처 : 별난주점의 공식 홈페이지




 하지만 하나 둘씩 생겨난 '스몰비어'의 시장은 포화상태라 치열한 경쟁을 피하기 어렵다. 무엇보다도 차별화된 메뉴와 컨셉으로 충성을 고객을 만들어야 할 것이다. 전문가들은 아직 성장 가능성이 있는 아이템이라고 말한다. 주요 도시 일부 지역을 제외하면 아직 창업할 장소가 많이 남아 있다는 것이다. 유동인구와 입지 정보를 잘 파악하면 도전할 만한 아이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