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에서유레카

[책 리뷰]'어떻게 원하는 것을 얻는가'를 읽고

한식홀릭 2013. 1. 21. 16:55


13년 연속 와튼스쿨 최고 인기 강의  

[어떻게 원하는 것을 얻는가]

스튜어트 다이아몬드(교수) 저, 김태훈 역


우리는 협상 속에서 살아간다.
연인에게 고백, 부모님께 허락맡기, 친구와 약속잡기, 기업에 입사하기, 새 프로젝트 수주하기 등등
하지만 이를 간과하고 살아가고 있다. 단지 감정적으로 대처하고, 상대방이 어떻게 인식하느냐보다는 내 이야기를 어떻게 전달하느냐만 생각하면서 협상이 곧 갈등이 되고는 만다. 그리고 이렇게 말한다. '에잇, 똥 밟았다, 나는 운이 없나바. 저 사람이 이상해.'
이 책은 협상에 관한 많은 이야기를 다룬다. 
여기서 이야기라는 것은 다른 여느 책과는 달리 실생활에서 적용해서 협상에 성공했던 실제 사례들을 전달하고 있는 이야기를 의미한다.
이는 더욱 실생활에서 협상이 얼마나 중요한지, 그리고 누구나 협상을 잘 할 수 있다는 점에 대해 신뢰감이 갔다.
그러면서 실생활에서 수없이 연습, 또 연습을 하라고 말한다.
어떠한 문제에 직면하면, 이 책이 떠오른다. 아쉽게도 연습을 하는 것은 어려웠다. 생각보다 연습을 하려면 용기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감정적인 것에 익숙해서, 명확한 문제를 인식하기 보다는 내 입장만 전달하고자 하는 의욕만 앞서서,
협상을 하기엔 다소 불리한 습관만 가지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다른 사람이 나를 이상하게 생각하지는 않을까, 시도한다고 해서 효과가 있을까, 오히려 더 손해를 보는 건 아닐까 등등
그래도 시도해 보는 것은 안하는 것보다 나으니, 개선, 연습, 개선, 연습하면 나도 협상에 노련한 사람이 될 수 있으리라 믿는다.

가장 인상깊었던 것은
협상은 개인의 이익을 위한 것뿐만 아니라 더 나은 사회로 만들 수 있다는 데에 기여한다는 점이었다.
물론, 협상만으로 해결하지 못하는 많은 문제들이 현존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상대를 신뢰하고 존중하고 이를 이해하면 사회적 문제도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사람은 누구나 원하는 것이 있다.
하지만 자원은 한정되어 있고, 다른 이들과의 협상이 필요할 수밖에 없다.
한정된 현실을, 운을, 자신을 탓하기 보다는
더 나은 삶을 위해, 더 행복한 삶을 위해 주체적으로, 능동적으로 '협상'을 시도하기를 원한다면 이 책을 읽을 것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