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중인꿈

설렁탕

한식홀릭 2013. 6. 21. 17:19




기원은 신라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가며, 고려시대에 이어 조선시대에도 태조 이래 역대 왕들이 동대문 밖 전농동(典農洞)[지금의 동대문구 제기동선농단에 적전(籍田)을 마련하고 경칩(驚蟄) 뒤의 첫 번째 해일(亥日)에 제(祭)를 지낸 뒤 친히 쟁기를 잡고 밭을 갈아 보임으로써 농사의 소중함을 만백성에게 알리는 의식을 행하였다.

행사 때 모여든 많은 사람을 대접하기 위하여 쇠뼈를 곤 국물에 밥을 말아 낸 것이 오늘날의 설렁탕이라고 한다. 원래 이름은 선농단에서 유래된 선농탕이었는데 음이 변하여 설렁탕이 되었다. 구로 지역의 경우 1980년대 이전까지 설렁탕집이 그리 많지 않았지만 도시 재개발에 따른 주택의 가치가 올라가고 식생활 수준이 높아짐에 따라 설렁탕과 수육을 찾는 사람들이 늘었다. 요즘은 설렁탕 음식점들이 전문화, 대형화, 체인화의 경향을 보이면서 동시에 설렁탕을 전통적인 방법으로 끓이기 위해 가마솥을 설치하는 등 맛을 개선하는 데 힘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