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두살 샘 (Ways To Live Forever, 2010) 이 영화는 백혈병에 걸린 열두살 샘의 이야기다어떠한 스릴도, 반전도 없는, 어찌보면 뻔한 이야기일지도 모른다그래서 더 씁쓸했던.. 이 영화는 이렇게 시작한다죽음을 알기에는 너무 이른 나이지만그렇기에 앞둔 순수한 어린 아이의 시각에서 우리의 삶을 조명하고 있다 사람은 죽는다하지만 이유도 모르고,언제, 어디서, 어떻게 죽을지도 모른다 그렇기에 우리는 죽음을 두려워 한다어느 누구도 영원히 살 수는 없다누구나 죽음을 마주할 날을 올 것이다다만, 그것이 아직 피부에 닿지 않아 모르는 것일뿐. 죽음을 두려워하는 이유는세상에서 단지 '나'만 사라지는 것이 두렵기 때문일 것이다내가 없는 세상은 변하지 않을 것이고나에 대한 기억이 점차 흐려지는 것에 대한 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