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로말하다

[영화 리뷰]토탈리콜(Total Recall, 2012)

한식홀릭 2013. 1. 20. 21:48




기대했던 토탈리콜은 실망시키지 않았다.
역시 스릴과 액션은 좋았다.
창의적인 스토리 설정은 내가 이 영화를 좋아했던 이유 중 하나다.
대개 일명 '블록버스터'라는 영화는 보고 나면 남는 것이 없다는 것이 문제다.
상업 영화의 어쩔 수 없는 단면이지만
그래도 보는 흥미를 좇는 필자는 이러한 영화를 좋아하지 않을 수는 없었다.
보는 이가 영화를 어떻게 보고, 어떻게 받아 들이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므로,
나는 이 영화에서 의미를 찾고자 노력했다.









우리는 매일 똑같은 패턴의 같은 삶을 살고 있다.










월화수목금토일
월화수목금토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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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학교 또는 직장을 다니고
그 똑같은 패턴의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기 위해 잠깐의 휴식마저 반복이 된다


이렇게 주인공은 반복되는 일상에 새로운 관점으로 보기 시작하면서 이 영화는 시작된다.











반복되는 삶을 살고 있는 우리,
과연 행복할까?
물론, 행복한 이들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매일 반복되는 삶에서 행복을 찾기란 결코 쉽지는 않다.














그 이유는 그 반복이 어쩔 수 없음을 알기 때문에.












우리는 '이상'을 좇으며 버티고 있다.

주인공의 리콜사처럼, 나에게는 아마 SF영화나 드라마일 것이다.
맨날 똑같은 삶, 평범하고 지루한 삶에서
현실과 다른 새로운 삶을 간접 경험해보면서
일탈을 시도하듯이 말이다.














하지만 우리는 현실 속에서 현실과 다른 '이상'을 꿈꾸며
어쩌면 당연한 현실과 이상의 격차에 대해 한숨을 푹푹 쉬고 있다.

 

 



 

 







 

하지만 매일 매일의 현실에서 벗어나 새로운 삶을 산다고 가정해보자. 

영화 토탈리콜처럼.

우리가 좇았던 '이상'이 정말 '이상'일지 우리는 장담할 수 없다.

오히려 현실이 더 나을지도 모르다.

그렇다면 왜 우리는 '이상'을 좇으려 하는 걸까.

 

 

 

 

 

 

 

 

 

 

 

우리는 '나는 누구인가?'에 대한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지면서 살아간다

수 많은 선택의 기로에서,

직면한 문제에서,

각기 다른 사람들과 함께 살아가면서.

 

 

'나' 스스로 내가 어떤 사람인지 알아 가는 과정에서

우리는 무언가를 얻는다.

 

그것이 '이상'이 아닐까.

 

 











그동안 미처 몰랐던 새로운 '나'의 모습을 발견하면서.

새로운 '이상'을 찾고, 좇으려는 것이 아닐까.





 

 

 

아쉽게도,

우리는 '나'가 누구인지를 모른채

정신없이, 바쁘게, 현실에 부딪히고 살아간다.

반복되는 삶은 무의미해지고, 

또 그 무의미함이 반복되니까 무의미해지는 것이다.


 

 

 











이제 밖으로 나와

진짜 원하는 '나'는 누구인지

그 '이상'은 무엇인지 찾아 보는 어떨까.

새로운 관점에서 나를 바라볼 필요가 있다.

 

 

 





 

 

 

 

 

 

당신은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가요?

당신은 어떤 세계에서 살아가고 싶은가요?

그것은 당신에게 달려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