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로말하다

[영화 리뷰]Big Fish 빅피쉬

한식홀릭 2013. 1. 21. 14:08


 

 

 

 

어떤 책에서 영화 빅 피쉬의 사례를 들어서 꼭 보리라 다짐을 하고 보게되었다.

사실 그 책에서 왜 빅 피쉬의 사례를 들었는지는 생각이 나지 않는 것이 아쉽기는 하지만, 오히려 이것이 낫다.

어떠한 선입견도 없이 하얀 도화지에 빅 피쉬란 영화를 그리게 되었으니까.

이 영화를 보면서, 아직도 아리송하다. 많은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었다.

이러한 영화는 난생 처음이다. 동화같은 판타지 같으면서 리얼리틱하기도.

 

 




빅 피쉬란 무엇을 의미하는지 생각을 하면서 보았다.

나는 '꿈'이 아닐까 생각해 보았다. 

 




 

 

잡을 수 없을 만큼 멀리 있는 꿈

사람마다 다르게 보이는 꿈

하지만 우리가 갈망하는, 잡기 위해

눈 앞에 있는 행복해 보이는 스펙터 마을도 마다않고 향하는 것이 아닐까.

 

죽음을 앞 둔 아버지는 자꾸 목말라한다. 강밖에 나온 빅 피쉬처럼.

 

 




 

 

나는 이 모습이 꿈에 대한 갈망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는 이제는 더이상 꿈을 꿀 수 없기에 더 이상 물을 마실 수 없기에. 자꾸 목말라 했던 것이 아닌가하고.

 






 

영화의 이해란 수업에서 영화에서 상징하는 물은 대부분 '죽음'을 의미한다고 한다고 배웠다.

이 영화의 처음과 끝이 물 속 빅 피쉬로 시작하고 끝나는 것처럼. 우리의 인생을 말하려는 것이 아닌가 싶었다.

블룸이 빅피쉬가 되는 것은 아마도 그가 원하던 인생을 살았음에 분명하다.

세속에서 벗어나 신발을 벗고

그의 인생에서 함께 했던 모든 이들을 만나고

그의 사랑하는 아내와 아들까지..

 



 

 

하지만 우리는 어쩌면 빙산의 일각만을 보고 판단하고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블룸의 아들 윌처럼.




 

 

그래서 우린 현실을 쫓으며 살고 있는지도 모른다.

단지 빙산의 일각만 보면서

꿈은 이룰 수 없다고, 불가능한 이야기라고 생각하면서.







 

 

진짜 자신을 버리지 않는 일이라는 것.

남들이 봐주는 나를 생각하면서 현실을 쫓는 것이 아닌

진짜 내 꿈, 진짜 나의 모습을 찾아가는 것이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다.

 

 



 

 

 

어린 시절 우리가 꿈꾸던 삶은 어땠는가?

지금 내 모습은 어린 시절 내가 꿈꾸던 삶인가?

나는 이제 그것을 잊고, 신발을 신고다니면서 세속에 찌들어 현실을 쫓게 되는

빙산의 일각만 보고

내 진짜 모습을 잃고 있는 것은 아닐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