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짐콜린스의 ‘Good to Great’을 읽고20주차콜롬부스 6기 이은혜 2011년 5월 31일을 또렷이 기억한다. 혼자 버스를 기다리다가 메일을 확인하고 나서 심장이 멎는 줄 알았다. 이게 꿈인가, 현실인가. 내가 탈락자라니. 자존심이 뭉개지고 한 방 얻어 맞은 듯한 기분에 참았던 눈물이 삐져나왔다. 어제까지만 해도 하하호호 웃으며 다음에 보자며 인사했던 동기들의 모습이 떠올랐고, 누구를 선택해야 할 지 고민 중이라고 말씀하셨던 사장님의 얼굴이 떠올랐다. 그 동안 나는 내 스스로를 과대평가했던 것인가? ‘설마 나는 아니겠지.’했던 내게 ‘설마가 사람 잡았다.’는 표현이 적절했다. 꿈에서 조차 사장님뿐만 아니라 얼굴도 모르는 선배님들이 내게 손가락질을 했다. 나는 ‘폐배자’라는 생각이 떠나질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