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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췌]오늘 내가 살아갈 이유

한식홀릭 2013. 4. 23. 07:56
현실의 고난운 맞부딪혀 싸우거나 괴로워할수록 더 집요하게 구는 경향이 있다. 마치 싸우고 싶어 안달이 난 사람에게 말대꾸를 하며 할수록 더 기세등등하게 달려드는 것과 비슷하다. 하지만 반대로 콧방귀도 뀌지 않고 무시해버리면, 서서히 힘을 잃고 마침내는 사라져버린다. 상대가 반응이 없으면 싸움이 싱거워지고 재미가 없어지기 때문이다.

'그 어떤 고통도 모두 지나간다.'
이별? 지나간다. 마음의 상처? 지나간다. 실패? 지나간다. 설령 불치병이라도 다 흘러가는 구름이다. 시한부 인생을 선고받은 뒤 삶의 모든 것이 끝나버렸다고 생각했었는데 아이러니하게도 새로운 삶이 시작되었다. 인생이 연말에서 연초로 바뀔 때 초침이 딱 한 칸 움직여 '끝'이 '처음'으로 변한 것처럼말이다. 끝이라 여기는 순간, 뒷 면에 있던 앞면이 다시 앞으로 오는 것처럼.

출처 : 오늘 내가 살아갈 이유 ㅡ 위지안


오늘 내가 살아갈 이유

저자
위지안 지음
출판사
예담 | 2011-12-20 출간
카테고리
시/에세이
책소개
서른 살에 세계 100대 대학 교수가 된 그녀. 인생의 정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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