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마늘연구소 실사를 보고 초린원에서 저녁을 먹고 잠을 잤다. 자고 일어나서 발효된 식자재로 만든 따뜻한 아침을 먹고 좋은 공기를 마셨다. 먼 길간다며 삶은 계란과 과일 등의 주전부리를 챙겨주시고 발효 강의를 해주시면서 터미널까지 태워주셨다. 발효 장인 박대식 선생님과 초린원 이대표님, 실장님 감사합니다. 가면서 좋은 풍경을 즐겼다. 여기를 보니 내가 사는 곳과 완전 상이한 곳이라 생각했다. 여기는 너무 여유롭다. 시간도 마음도. 내가 사는 곳은 1분 단위로 쫓기느라 자연을 돌아볼 시간도 없다. 자연은 커녕 전자파를 뿜어내는 네모난 화면에만 얼굴을 들이밀고 살고 있다. 주변에 어떤 사람들이 있는지 잊고 온통 인위적인 아름다움에만 현혹되어 한탄하고 매일의 전쟁터에서 기가 눌려 지쳐 쓰러진다. 여기는 그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