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엠샘으로 너무나도 유명한 다코타 패닝이
무럭무럭 자라나서 나우이즈굿(Now Is Good)이란 영화의 주인공을 맡았다.
지금 이 순간 순간의 소중함을 느껴보고자 선택한 이 영화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모른다.
그냥 재생 버튼을 시작으로 빠져들었다.
다코타 패닝의 매력과 감성들로
이렇게 시작한 이 영화처럼,
우리는 순간 순간을 살고 있지만 미래는 아무도 모른다.
때로는 행복하기도, 슬프기도 하는데
그래서 이 행복이 사라질까봐 불안하기도 하고, 슬픔이 사라질지도 모르기 때문에 희망을 갖는다.
죽음을 앞둔 주인공이 버킷리스트를 작성하고 하나씩 이루는 과정을 그린 이 영화는
열두살 샘(Ways To Live Forever)와 매우 비슷하다.
단지 어린 아이의 관점이냐,
사랑을 꿈꾸는 철없는 소녀의 관점이냐의 차이다.
어쨋든 우리도 새해가 되면 다이어리에 What to do 리스트를, 혹은 버킷리스트를 작성하는데
더 나은 삶을 살기 위해, 후회없는 삶을 살기 위해서 라는 점은 똑같다.
마약, 훔치기, 바닷가에서 수영하기, 연애하기 등등
위험천만한 일들을 하는 주인공처럼
나도 좋든 나쁘든 모두 경험해보고 싶어하는 편이다.
인생을 살면서 최대한 다 누려보고 싶다.
영화의 대사처럼, '산다는 것을 느끼고' 싶다.
더 배우고, 더 성장할 수 있게.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으로 인한 상처를 받은 한 남자와
죽음을 앞둔 여자는 사랑을 하게 되고,
그 여자의 버킷리스트 중 하나인 유명해지는 것을 이뤄주는 이 장면이 엄청 감동적이었다.
(이 영화는 열두살 샘과 다른 요소가 있다면, 아름다운 로맨스가 있다는 것이다.)
죽음을 앞둔 그녀가 하는 이 말은
가슴에 팍 와닿았다.
끝일 것 같아도 삶은 계속된다는 이 말은 지금 나에게 필요한 말이었다.
그냥 그렇게 살아 갈 것인가?
그렇게 힘들다며, 좌절하고 말 것인가?
만약 내일 죽는다면, 아니 삶은 계속되는데,
무엇이 하고 싶은가?
그러니 너무 걱정말고 그냥 놔두면 된다.
너무 불안해 하지도, 분해하지도, 아쉬워할 필요도 없다.
이 순간 순간들은 끝을 향한 여정일 뿐이다.
그러니
Now Is Good 나우이즈굿이다.
*보너스*
너무 아름다운 장면이 많아서 공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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