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겨지듯 탄 버스 안 사람들의 표정들은 구겨져있다.
낯선 사람과 살갗이 닿는다고, 가방으로 친다고, 꼰 다리로 바짓자락을 더럽힌다고, 편하게 등을 기대겠다고 자리를 차지하고 있어서, 기분나쁘게 했다고 구겨져있다.
거울에 비친 내 표정도 마찬가지라니.. 나라도 구겨지지 말아야지..
-퇴근길 달리는 버스 안에서
-퇴근길 달리는 버스 안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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